여행기 13

5-1. 광저우 4일차 (남월왕궁박물관)

4일차 일정표 어제는 루이싱 커피를 마셨지만, 오늘은 헤이티 한잔과 함께 시작! 크림치즈가 안 올라가면, 뭔가 서운하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를 파는 곳이 몇 군데 없어서, 여기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니 열기가 확 내려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ㅋㅋㅋ 중국은 참 신기한게, 더운 날씨에도 꼭 뜨거운 차와 음료를 마신다.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 음료는 거의 없다;; 그리고 이동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창펀(肠粉)을 먹으러 갔다.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곳) 조금 있다가 밥을 먹어야해서, 간단하게 시켰다. 국물 한 개랑 창펀 한 개. 창펀은 쌀가루와 타피오카를 섞은 반죽을 넓게 부친 뒤에,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진한 간장소스를 뿌려서 먹는 요리다. 약간 짠 느낌도 있긴 하지만, 날씨가 하두 더워서 땀을 많이..

4. 광저우 3일차(포산, 양원, 조묘, 링난텐디, 광저우, 대불고사, 베이징루)

3일차 일정표 숙소에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점심을 먹으러, 맛있다는 동네 식당으로 찾아갔다. 그 전에 보이는 루이싱 커피에서 커피 한잔! 추천받은 코코넛밀크 커피로 샀다. 너무 더워서 아이스로 선택했다. 아이스 음료를 절대 안 마시는 중국이지만, 커피집은 아이스 음료를 팔더라! 미국에서 상폐된 루이싱 커피.. 그런데 영어로는 luckin 커피라고 되어있어서, 현지인들은 루킨커피라고 읽더라 ㅋㅋ 이름이 왜 다르지? 마스코트가 같은 것을 보면, 같은 회사인게 맞는데 ㅋㅋ 택시를 타고, 광동성 요리를 파는 작은 음식점으로 갔다. 샤오홍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음식은 진짜 맛있었다. 그런데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찜통이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하얀 건 돼지갈비에 양념을 한..

3. 광저우 2일차(둥관, 가원, 마사지, 포산)

2일차 일정표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쳐다보니 보이는 아파트 전경..ㄷㄷ 정말 아파트가 못 생겨서 흉물같은 느낌이다. 중국스럽다 친구가 아파트 상가에 미용실이 있는데, 머리 감기 귀찮으니 거기 가서 머리를 감고 밖에 나가자고 했다. 1만원에 머리도 3번이나 샴푸해주고, 목 등 다리 팔까지 마사지를 해준다 ㅋㅋㅋ 중국 미용실도 한국처럼 인턴하는 애들이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구조였다. 가장 힘든 마사지 + 샴푸를 하루 종일 하는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시급만 받으면서 일한다고 한다. 대충 한 달에 30만원쯤 받는다고 하던데.. ㄷㄷ 머리 감고 말리면서, 커트할꺼냐고 물어봤는데.. 별로 중국스타일로 자르기는 싫어서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점심으로 딤섬먹으러 갔다. 엄청 크고, 손님도 엄청 많다. ..

2. 광저우 1일차(출국, 둥관, 신광명야시장)

1일차 일정표 중국 비자를 받고 나니, 특별히 준비할게 없었다. 친구가 둥관(동관)에 살기 때문에, 친구 집에 놀러가볼 겸 첫 날은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둥관으로 가기로 친구랑 이야기했었다. 탄 비행기는 중국남방항공. 비행기 값은 43만원정도. 음.. 생각보다 작다. A320이라 (3, 3) 구조로 된 좌석 구조였다. 그런데 의외로 다리 간격은 넓어서 괜찮았다. 비행기에 모니터가 없어서, 영화나 드라마도 못 보고, 내 현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부드러운 담요를 줘서 기분 좋게 둘둘 말고,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보니까 순식간에 광저우 도착! 3시간 30분밖에 안 걸려서 의외로 빨리 도착했당.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열기 ㄷㄷㄷㄷ 현지온도 38도의 위엄을 느끼고 말았다. 와....

1. 광저우 여행개요 (일정, 비용, 관광 비자 더블)

0. 들어가기 앞서서 : 이 기록은 타인이 여행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인 기록과 기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불친절한 면이 있을 수도? 모든 것을 다 까먹었을 미래의 나를 위해서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 이번에 대중교통을 거의 타지 않고, 차로 다녔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활용하려는 사람은 참고하기에 부적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 택시비가 워낙 싸기 때문에, 택시로 시내에서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봄직하다. (1번에 대충 10위안) 인원 : 나, 광저우 사는 중국인 친구 (2인) 1. 여행기간 및 일정 : 2023.6.3 ~ 2023.6.7 (1) 6.3 출국, 둥관, 신광명야시장(新光明夜市), 康源手功夫马(발 마사지) (2) 6.4 : 둥관 구..

4. 다카마쓰 4일차(골프, 료칸-고토히라 카단)

3일차 일정표 이날은 엄마 대신 내가 골프치러 가기로 한 날이다. 나는 일찍 6시반에 일어나서 골프장행 차에 몸을 실었다. 엄마와 동생은 이 날 시내에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기로 했다. 오늘 가기로 한 골프장은 Royal Takamatsu CC이다. 이모는 골프 패키지 여행에서 많이 오는 골프장이라서 오기 싫었지만, 남은 자리가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로 예약했다고 했다. 골프장의 난이도는 꽤나 쉬운 편이었다. 잔디 관리도 되게 잘 되어있어서 치기도 좋았다. 또한, 카트도 자동카트여서 버튼만 누르면 우리를 따라오도록 해놔서 좋았다. 우리가 8시반 시작타임이어서 나름 황제골프를 쳤다. 앞에 아무 팀도 없으니 너무 좋더라 ㅎㅎ 시간 관계상 9홀만 칠까하다가, 후반전도 앞에 아무 팀 없어서 그냥 18홀 다 돌..

3. 다카마쓰 2일차(시내, 다카마쓰 성, 우동, 치치부가하마)

2일차 일정표 부모님이랑 이모는 골프를 치기 위해서 아침 6시반에 출발했다. 나는 동생이랑 7시에 일어나서 우동먹으러 출발. 우동집들도 아침장사하고, 점심장사하고 끝이다. 심지어 브레이크타임이 있어서 시간을 맞춰서 가야지만 우동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8시에 근처에 리뷰 괜찮은 우동집을 갔다. 우리가 간 곳은 사카에다 우동(さか枝うどん 南新町店). 나는 자루우동, 동생은 붓카케 우동을 먹었다. 그런데 신기한게, 내가 아는 붓카케는 무조건 시원한건데.. 여기는 디폴트가 따뜻한 거였다. 만약 차가운 붓카케가 먹고 싶다면, 차갑게 달라고 꼭 말해야한다. 여기서 먹은 후기로는 대충 3.5 / 5 점정도?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꽤나 훌륭했다. 먹고 나서 마루가메마치를 구경하면서 걸어갔는데, 아침 일찍이라..

2. 다카마쓰 1일차(출국, 나오시마, 치추미술관)

시작하기 전 1일차 일정표. 4/29일부터 PCR검사가 필요없어졌는데, 발표를 28일 자정에 했다... 우리는 27일 저녁에 PCR검사를 인당 6.5씩 주고 검사했었는데 돈을 날렸다.. 흑흑 내 아까운 19.5만원이 공중 분해 되었구나~~ 어찌 되었던 간에 다카마쓰에 취항하는 국내 항공사는 에어서울밖에 없기 때문에, 에어서울을 타고 다카마쓰 공항에 내렸다. 환전은 미리 은행에서 하지는 않았고, 트레블 월렛이라는 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했다. 공항에 나오자마자 AEON ATM이 있기 때문에, 바로 돈을 뽑을 수 있었다. 그런데 1달에 500$까지만 무료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6.5만엔만 뽑을 수 있었다. 며칠 있으면 5월이기 때문에 한도가 리셋되는 관계로 며칠 있다가 차액을 뽑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다카..

1. 다카마쓰 여행개요(일정, 비용)

0. 들어가기 앞서서 : 이 기록은 타인이 여행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내 개인적인 기록과 기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불친절한 면이 있을 수도? 최대한 자세히 적어보려 한다. 인원 : 부모님, 나, 동생, 이모 골프는 2번 쳤음 1일차에는 부모님+이모. 2일차에는 아버지, 이모, 나 그래서 1일차 일정에는 골프를 쓰지 않았고, 2일차 일정에는 골프를 썼음. 1. 여행기간 및 일정 : 2023.4.29 ~ 2023.5.2 2. 여행비용 : 5인 580만원. - 항공권 인당 26만원 (총 130) - 숙박비 아파트 2박 (61만원) - 숙박비 료칸 1박 (105만원) - 렌터카 (59만원) - 골프장, 18홀을 3명이 쳤고, 2번 (88만원) - 그 외 기타 식비, ..

3. 베이징(1/12 천안문광장, 자금성, 증산공원)

뭐... 구매한 유심칩이 사기긴 했지만 일단 사기당한 줄 모르고 중국 유심사서 신나서 시내 구경을 하러 떠났다. 아침 일찍부터 밥도 못 먹어서 배고픈 우리는 대충 아무거나 근처에서 먹기로 결심하고 아무데나 들어갔다. 주문하려고 하는데 영어메뉴도 없고, 직원도 영어를 하나도 못해서 소통못하고 어버버거리다가 구글번역기의 도움으로 대표메뉴라는 것을 하나 시켰다. 뭔지 모르겠지만 많은 양의 새우가 나왔다..... 단순 새우탕은 아니고 커리+중국향신료냄새나는 음식이랄까? 여기서 새우를 먹고나서 샤브샤브처럼 고기랑 버섯이랑 육수에 끓여 먹었는데, 훠거라고 하기도 쫌 그렇고 훠거가 아닌 것도 아닌 정체불명의 요리였다. 무려 300위안 ㄷㄷㄷ 먹고 나니 속이 더부룩했다. 으으으으으.. 이거 한 번 먹고 여행기간내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