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중국(광저우, 둥관, 포산, 23.06.03~06.07)

3. 광저우 2일차(둥관, 가원, 마사지, 포산)

frcn 2023. 7. 14. 01:35
반응형

2일차 일정표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쳐다보니 보이는 아파트 전경..ㄷㄷ

 

정말 아파트가 못 생겨서 흉물같은 느낌이다.  중국스럽다

 

아파트 내부의 호수와 다른 동 모습

 

친구가 아파트 상가에 미용실이 있는데, 머리 감기 귀찮으니 거기 가서 머리를 감고 밖에 나가자고 했다.

 

1만원에 머리도 3번이나 샴푸해주고, 목 등 다리 팔까지 마사지를 해준다 ㅋㅋㅋ

 

중국 미용실도 한국처럼 인턴하는 애들이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구조였다.

 

가장 힘든 마사지 + 샴푸를 하루 종일 하는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시급만 받으면서 일한다고 한다.

 

대충 한 달에 30만원쯤 받는다고 하던데.. ㄷㄷ

 

머리 감고 말리면서, 커트할꺼냐고 물어봤는데.. 별로 중국스타일로 자르기는 싫어서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점심으로 딤섬먹으러 갔다.

 

엄청 크고, 손님도 엄청 많다.

 

되게 재밌었던게, 중국 애들은 식기가 엄청 더럽다고 생각한다.

 

주방 설거지가 당연히 제대로 안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그래서 주전자로 물을 끓여서 숟가락이 들어있는 앞접시에 뜨거운 물을 따라서 수저 젓가락 앞접시를 한 번 소독한다.

 

그러고 물을 버리는 그릇에 물을 한 번 버리고 식기를 사용한다 ㅋㅋ

 

그리고 기본 상차림 요금에 찻값이 추가된다. (뜨거운 물만 준다.)

 

차 마시려면 추가 요금을 내고 찻잎을 사던가, 개인 차를 구비해서 가져와야 한다.

 

어제에 이어서 또 내장을 시켰다. 이건 돼지 피 + 내장
비둘기 구이(乳鴿, ruge)

친구가 비둘기 구이 꼭 먹어보라고 해서, 내키지는 않지만 시켜서 먹어봤다.

 

나름 양계장에서 위생적으로 키운 비둘기라고 한다.

 

새끼 비둘기여서 그런가 먹을 부분이 거의 없었다.

 

그래도 바삭바삭한 껍질 식감이 좋았다.

 

꽤나 먹을만 했으나, 너무 비싼 요리였다.

 

 

밥을 다 먹고, 근처의 귀 마사지 집에 왔다.

 

샤오홍수랑 메이투안에서 쿠폰을 받아서 100위안에 했다 ㅋㅋ

 

1시간동안 귀를 파주고, 귀 마사지를 해준다.

 

 

가원(可園)으로 이동.

 

바깥 부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지만, 내부까지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한다.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으니, 입장해봄직 하다.

가원으로 이동
꽤나 넓고 볼만하다.
연꽃도 보고
정원+호수도 보고
연못과 정자도 보고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창밖을 보면, 가원이 쭉 다 보인다.

가원은 청나라 때 만들어진 정원이고, 광동성 4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한다.

 

중국 청대의 느낌이 풀풀 나는 정원이어서, 보면서 음 중국스럽군하면서 볼 수 있다.

 

여씨 이모 계란빵(黎姨鸡蛋仔)

너무 더워서, 근처에 있는 식당에 왔다.

 

우리는 간단하게 음료랑 요깃거리만 사서 먹기로 했다.

 

다양한 메뉴가 있다.
연근조림, 계란빵, 양쯔강루, 죽순 차같은 걸 시켰다.

연근 조림은 우리가 생각하는 연근 맛이었고, 계란빵도 그냥 평범한 계란빵이었다.

 

양쯔강루는 언제 먹어도 항상 달달하면서 맛있어서 최고다.

 

여기서는 죽순차(메뉴판에서 맨 우측에서 2번째 메뉴)를 시켰는데, 시원한거 달라니까 미지근한거 주더라..

 

역시 중국답게 38도라는 날씨에도 절대 차가운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ㅎㅎ

 

그래도 뭔가 새롭고 맛있는 맛이었다.

 

 

좀 쉬고나서, 친구가 어릴적에 자주 왔다던 구시장에 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권이 다 죽어서, 거의 다 망해가는 모습이었다. 좀 안쓰럽더라.

 

옛날부터 비가 자주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비 안 맞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이런식으로 가게를 만들곤 했다고 한다.

 

기둥이 앞에 나온 구조여서, 骑楼(Qilou)라고 부른다고 한다.

 

솔직히 특이한 구조는 아니었지만, 예전 중국 상권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의외로 불교용품같은 것도 많이 팔고 있더라.

 

구시가지 东莞骑楼老街 (Dongguan Qilou Old Street)
일요일 오후인데 스산하다

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러 둥관시 중심가로 나왔다.

 

가게 이름은 小四川(世博店). 말 그대로 사천요리 전문점이다 ㅋㅋ

 

중국인들은 요리를 엄청나게 많이 시킨다더니, 진짜로 많이 시켰다. (다 남겼다 ㅋㅋ)

 

메인 요리인 마라 물고기찜을 먹으러 왔던 거였는데, 맛있더라 ㅎㅎ

 

내가 마라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물고기도 꽤 맛있어서 좋았다.

고구마 맛탕, 꽃빵과 돼지고기볶음, 마라고기, 마라야채볶음, 마파두부
메인요리 : 마라 물고기찜

광동성만의 맥주가 있나? 싶어서 바로 옆에 있는 월마트에 왔다.

 

한국에서는 망하고 철수한 월마트. 중국에서는 아주 잘 살아있다~

 

옛날에 베이징에 갔을 적에 먹어봤던 맥주들이 아직도 똑같은 디자인으로 있더라 ㅋㅋㅋ 2017년 이었는데!

 

대부분 칭따오, 하얼빈, 설화맥주 같은 것들이었다. 

 

특별한 건 없어서 그냥 skip하고 나왔다.

 

월마트(沃尔玛) 맥주 코너

 

내일부터는 포산시를 구경하기로 했기 때문에, 포산시로 이동!

 

내일 아침부터 포산시를 구경하기 위해서, 밤 늦게 포산시로 운전해서 이동했다.

 

포산시는 광저우시 서쪽에 있는 시이다. (둥관은 광저우시 동쪽)

고속도로 톨게이트. 포산이라고 적혀있는게 눈에 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佛山 Country Inn Suites.

 

방도 꽤 괜찮았고, 위치도 좋았으니 숙소로 추천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