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중국(광저우, 둥관, 포산, 23.06.03~06.07)

2. 광저우 1일차(출국, 둥관, 신광명야시장)

frcn 2023. 7. 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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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일정표

중국 비자를 받고 나니, 특별히 준비할게 없었다.

 

친구가 둥관(동관)에 살기 때문에, 친구 집에 놀러가볼 겸 첫 날은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둥관으로 가기로 친구랑 이야기했었다.

 

탄 비행기는 중국남방항공. 비행기 값은 43만원정도.

 

음.. 생각보다 작다. A320이라 (3, 3) 구조로 된 좌석 구조였다.

 

그런데 의외로 다리 간격은 넓어서 괜찮았다.

 

비행기에 모니터가 없어서, 영화나 드라마도 못 보고, 내 현위치도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부드러운 담요를 줘서 기분 좋게 둘둘 말고,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보니까 순식간에 광저우 도착! 

 

3시간 30분밖에 안 걸려서 의외로 빨리 도착했당.

 

밥도 닭가슴살 파스타로 나쁘지 않았다.
여기는 공항과 연결통로로 내리는게 아니라 길바닥에 내려서 버스를 탄다 ㅋㅋ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열기 ㄷㄷㄷㄷ

 

현지온도 38도의 위엄을 느끼고 말았다. 와.. 괜히 긴바지 입었나? 너무너무 덥다!!

 

공항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출입국도장을 받았는데, 나를 공항직원이 잡아서 끌고 갔다.

 

뭐지? 했는데, 무작위 코로나 검사에 당첨된 거였다 ㅋㅋㅋ

 

핸폰 번호 적으라고 해서, 한국번호 적었는데, 만약 양성이 나오면 어떻게 연락하시려고요..?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다.

 

음성 나왔겠지만, 검사 결과에 대한 연락은 당연히 오지는 않았다.

 

혹시 비자가 친구번호로 신청되었기 때문에, 친구한테 연락이 갈까? 했지만 아니었다.

 

그냥 보여주기식 검사같은데...ㅋㅋ 양성이면 어떻게 되었으려나.

 

공항도 후덥지근했다.. 인천공항이 시원하니 좋았는데...

 

친구가 환영하면서 사다준 레몬티 한 잔 마시면서 열기를 조금 가라앉히고, 둥관으로 출발한다.

 

광저우 공항에서 둥관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

 

선전 공항이 훨씬 가까워서, 친구는 항상 선전공항만 이용한다고 했다.

 

그래서 광저우 바이윈공항은 처음 와봤다고 했다.

 

광저우 공항은 확장 이전하면서 바이윈구에서 다른 구로 이전했는데, 이름에는 바이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으로 치면, 일산에 있는 김포공항같은 느낌이라는데...

 

웃긴 이야기라면서 알려줬는데, 음... 웃긴가..?ㅋㅋ

 

新光明夜市

친구가 자주 가는 야시장이라면서, 집 근처의 야시장으로 데려갔다.

 

야시장은 에어컨이 하나도 없어서, 더욱 덥다!!

 

저녁 9시반에도 35도 이런데, 내부는 최소 40도는 되지 않았을까? ㄷㄷㄷ

 

심지어 식당들이 불로 요리를 엄청나게 하고 있고, 사람도 바글바글해서 너무 더웠다.

 

난 같은거에 두리안 소스를 바른 것을 팔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과일맛 나는 젤리. (엄청 쫄깃한게 가짜 젤리같음)
다양한 꼬치구이도 팔고 있다.
엄청 더럽다... 천엽같은 소 내장을 국물에 익혀서 준다.. 우웩 맛없다.
위에서 산게 좌측의 음식인데.. 솔직히 역하다ㅋㅋ 타코야키도 먹었네.
가지마늘구이, 배추, 부추, 소고기, 삼겹살 구이 + 양쯔강루(우측 병)

 

다양한 걸 사먹었는데, 사진이 많이 없네!?

 

진짜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위생도 별로 안 따지고, 향신료도 좋아하는 편이어서, 모든 음식을 호불호없이 잘 먹는 편이다.

 

하지만.... 소 내장탕? 같이 무슨 이상한 국물에 소 내장들을 익혀서 주는건 먹기 힘들었다..

 

너무 더럽고, 냄새나서 우웩...

 

그래도 이것저것 먹으면서, 배를 채운 다음에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康源手功夫马. 친구가 강추한 가게. 비싸서 한번밖에 못 와봤다고 했다.

엄청 큰 상가 건물에 발 마사지 가게가 있었다.

 

그런데 건물주가 친구의 친구 아버지랬다. 이 건물말고도 다른 것도 많이 갖고 있다고.. ㄷㄷ

 

중국 부자들은 규모가 다르다더니 진짜 다르다 ㅋㅋ

 

잡소리였고, 여기서 발 마사지를 받기로 했는데, 직원이 부족해서 나는 10년 이상의 직원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발+다리만 해주는게 아니라 어깨, 등, 팔, 목도 다 해준다.

 

베트남에서 받는 마사지와는 수준이 다르다!

 

솔직히 예전에 베트남에서 발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가는 곳들이어서 너무 대충한다.

 

그런데 여기는 가격도 150위안 정도로 싸고, 엄청 정성스럽게 잘 해준다. (그런데 이게 비싼거라고 했다. 중국 물가 ㄷㄷ)

 

이렇게 피로를 풀면서 친구 집에 가서 하룻밤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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