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일정표

숙소에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점심을 먹으러, 맛있다는 동네 식당으로 찾아갔다.
그 전에 보이는 루이싱 커피에서 커피 한잔!
추천받은 코코넛밀크 커피로 샀다.
너무 더워서 아이스로 선택했다.
아이스 음료를 절대 안 마시는 중국이지만, 커피집은 아이스 음료를 팔더라!
미국에서 상폐된 루이싱 커피.. 그런데 영어로는 luckin 커피라고 되어있어서, 현지인들은 루킨커피라고 읽더라 ㅋㅋ
이름이 왜 다르지? 마스코트가 같은 것을 보면, 같은 회사인게 맞는데 ㅋㅋ


택시를 타고, 광동성 요리를 파는 작은 음식점으로 갔다.
샤오홍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음식은 진짜 맛있었다.
그런데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 찜통이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하얀 건 돼지갈비에 양념을 한 맛.
그 옆에는 시우마이. 이건 한국에서 먹던 딤섬이랑 맛이 비슷했다.
그리고 닭발과 노화정탕과 야채.
石斛猪肉汤은 약선탕/노화정탕 (老火靚湯)의 한 종류이다.
돼지고기 육수랑 한약재가 들어간 탕이었는데, 맛있더라 ㅎㅎ
그런데 조금 짰다. 엄청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니까 염분 보충한다고 생각하고 먹었다.
다 먹고나니, 너무 더워서, 바로 옆에 있는 레몬티 집에 왔다.
상큼하게 라임티를 마셨는데, Linlee는 음료를 마시면 귀여운 오리를 하나 준다 ㅋㅋ



택시를 타고 바로 양원(梁園)으로 이동했다.






량원은 안개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0~16시까지 매시간마다 안개를 흩뿌린다.
그런데 여름은 너무 습하다보니, 아무리 안개를 뿌려도 공기중으로 다 흡수되어 버린다.
여름에는 딱히 특별한게 보이지 않는다.
만약 겨울에 왔으면, 대기의 수분포화도가 낮아서 그대로 남아서 엄청 아름다울 것 같다.
겨울이라면 한번쯤 볼 만 하다.
량원도 링난 4대 정원 중 하나라고 한다. (링난 스타일이 뭔지는 잘 모르겠다 ㅋㅋ)
어쩌다보니 광동성의 유명한 정원 중 2곳을 방문해버렸다.
느낌은 비슷한 면이 있고, 개인적으로 량원이 가원보다 좀 더 나았다.
(가원은 사람이 조금 많았고, 여기는 거의 없어서 한적하니 좋았다.)
그리고 조묘(佛山祖廟)로 이동.
조묘는 황비홍과 이소룡이 쿵푸를 수련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쿵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잔득 와서 20세기의 쿵푸영화를 떠올릴 수 있는 쿵푸기념관이 있다.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나는 쿵푸를 하나도 몰라서 황비홍이 누군지, 이소룡이 나온 영화가 뭔지 잘 몰라서 감흥이 없었으나, 방문객들은 감탄하면서 봤다.
조묘는 오래된 사당으로 여러 신들이 모셔져 있고, 한 쪽은 사자탈 공연, 한 쪽은 쿵푸 기념관이다.









조묘 후문으로 나오면, 영남천지(嶺南天地, Lingnan Tiandi)가 바로 나온다.
영남천지는 청 말기와 중화민국 초기에 링난 스타일의 건물이 가득한 곳이다.
쇼핑몰처럼 꾸며놓기도 해서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길거리 구경을 할만하다.
상하이의 유명 관광지 중에 '신천지'라는 거리가 있는데 같은 회사에서 개발하고 조성한 상점가이다.
이 무슨 무슨 천지 시리즈의 컨셉은 명,청나라 때의 건축물들이 남아있는 유적지에 상업 시설을 결합해서 만든 관광지인 것 같다.







구경하다가 이제 광저우로 이동.
포산시에는 이 외에도 볼 거리가 많다.
https://kr.trip.com/toplist/tripbest/foshan-best-things-to-do-100000000628/
2023 포산 가볼만한곳 베스트 20
kr.trip.com
이 링크를 참고!
광저우로 이동하니 벌써 저녁시간.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신기한 음료수가 있길래 사서 마셔봤다.
한약 맛 + 허브티의 맛인데, 건강에 좋다고 한다. ㅋㅋ


저녁으로는 스키야키를 먹었다.
중국스타일 일식요리라니 ㅋㅋ 상상도 못한 조합이지만 달달하니 먹을만하다.


9시에 불이 꺼진다고 해서, 불 켜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얼른 대불사(大佛古寺)로 이동했다.


중국 절은 처음 봤는데, 시내 한가운데에 있어서 그런가 엄청 화려하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있었는데, 기원하는 행위는 만국공통인가보다.
그리고 베이징루의 야경을 구경했다.



베이징루까지 구경하고, 다리가 아파서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90위안에 해주는 곳이 있어서 그냥 들어가서 받아봤다.
하지만, 싼 가격만큼 별로였다.
힘도 약해서 마사지한 느낌이 별로고, 딴 짓하면서 해서 집중받는다는 느낌이 없었다.
기분이 별로여서, 달달한 西米를 한 번 더 먹고 숙소로 갔다.
숙소는 喆啡酒店(广州北京路地铁站步行街店). 그냥 무난무난하니 괜찮았다. 위치도 좋았다. 가격은 300위안
길고 긴 하루가 끝났다.
글도 엄청나게 길어졌다. 사진이 많아서 그런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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