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일정표
어제는 루이싱 커피를 마셨지만, 오늘은 헤이티 한잔과 함께 시작!
크림치즈가 안 올라가면, 뭔가 서운하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를 파는 곳이 몇 군데 없어서, 여기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니 열기가 확 내려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ㅋㅋㅋ
중국은 참 신기한게, 더운 날씨에도 꼭 뜨거운 차와 음료를 마신다. 얼음이 들어간 아이스 음료는 거의 없다;;
그리고 이동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창펀(肠粉)을 먹으러 갔다.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곳)
조금 있다가 밥을 먹어야해서, 간단하게 시켰다.
국물 한 개랑 창펀 한 개.
창펀은 쌀가루와 타피오카를 섞은 반죽을 넓게 부친 뒤에,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서 진한 간장소스를 뿌려서 먹는 요리다.
약간 짠 느낌도 있긴 하지만, 날씨가 하두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으니 이정도 염분 섭취는 괜찮지 않을까 싶긴하다.
피를 얇고 길게 뽑는게 창펀을 잘하는 집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광저우에 갔으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요리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먹고, 남월왕궁박물관(南越王宫博物馆)으로 이동.
남월왕궁박물관과 남월왕묘박물관은 다른 곳이다.
왕궁은 예전에 왕궁이 있었던 터를 발굴한 곳으로 베이징루 근처에 있고,
왕묘는 남월국의 2대 왕의 묘를 발굴한 곳을 박물관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다.
나는 그냥 왕궁 터를 구경하러 갔다. (이유는 없음)
온라인으로 예약해서 입장료는 무료.
남월왕궁박물관은 그렇게 큰 유적지는 아니다.
그래도 2000년 이전의 역사를 간단하게나마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곳이다.
그리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잘 되어 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중국어를 하나도 몰라도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옛날에도 이렇게 큰 영토를 지배하고, 왕궁을 지어서 사람들을 지배했다는 점이 놀랍다.
그리고 우물의 변천사나, 수로의 변천사도 알 수 있다는 점이 재밌다.
광저우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유적지냐? 라고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중국의 숨겨진 유적지 중에서 먼 옛날 고대의 중국 왕국이 어떻게 왕궁을 짓고 물 관리를 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색다른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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